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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글자 한자공부방 

- 입

 

한자공부방

 

보통 사람의 입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입을 의미하는지 아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실제 쓰이는 뜻은 입이라기 보다는 그냥 ㅁ으로 보면 된다. ㅁ의 뜻이 뭐냐구요? 한자사전에 어떻게 적혀 있는지 한번 보자.

상형문자로서 입 모양을 본뜬 글자. 그러나 다른 글자의 부분()으로 포함되어 있는 (구)꼴의 (자형)은 입의 뜻인 경우() 뿐만은 아님. (품)과 같이 물품()을 나타내거나 (각)과 같이 장소()를 나타내기도 하고, (석)과 같이 돌을 나타내기도 함

상형문자는 맞는데, 입모양을 그렸다는 것은 왠지 마뜩찮다. 어는 사람의 입이 저렇게 생겼는가? 도대체가 말이 되지 않는데도 사람들은 이상하리만치 의심을 하지 않는다. 사전에 저렇게 적혀 있는게 이상한 것이 아니라 그래도 만물의 영장이라고 어깨에 힘을 주고 사는 인간이 저것에 대해서 의심을 하지 않는다는게 더 이상하다.

실제로 저 글자는 손 바닥을 상형한 것이라 보면 된다. 입하고 손바닥하고 무슨 관계

(도서출판)바른소리에서 출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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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있냐고 따지고 싶겠지. 그렇지 그렇게 따져야 한다. 아니 입을 상형한 것이라고 할 때 따졌어야지? ㅎㅎ 따질 사람이 없었다고.... 이해한다.

앞서 無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이 글자의 밑에 있는 점 4개가 바로 손 바닥을 의미한다고 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이 점 4개를 도형으로 그린 것이 바로 口다. 이 口를 입과 연결시키면 그냥 입이 아니고 다문 입을 형상화시킨 것이라면 얼추 맞다. 하나님이 숨어 버린 것이니까 입을 다물고 말을 하지 않는 것과 서로 연관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전에서 적힌 의미를 한번 되짚어 보자.

  • ㉠입
  • ㉡어귀, 사람이 드나들게 만든 곳
  • ㉢인구()
  • ㉣주둥이, 부리, 아가리
  • ㉤입구(), 항구(), 관문() 따위
  • 구멍, 구멍이 난 곳
  • ㉦자루, 칼 등을 세는 단위()
  • 말하다, 입 밖에 내다


위의 뜻을 보면 일차적인 의미의 뜻은 없다. 다만 원래의 뜻을 확장해서 해석을 하면 모든 것이 다 통할 수 있다. 구멍이 될 수 있는 것은 손 바닥이 나중에 엄지손가락과 소통을 위한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말을 하는 것과는 그것이(ㅁ)이 나중에 직접 소통을 시키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의 입과 관련되어 있긴 하지만 직접적인 의미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쨌든 이 글자의 유래를 알아야 石이나 各에서의 ㅁ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위에 적힌 맹숭맹숭한 의미로는 백번 죽었다 깨어 나도 못 푼다. 더구나 네모 3개로 만들어진 品자를 해석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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