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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돌리기의 어원에 대해서

 

  

남사당패의 여섯 가지 놀이종목 중에서 두 번째로 펼쳐지는 것이 버나이다. ‘버나란 순수 우리말이지만 그 어원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가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말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소리의 의미를 찾아서 그 의미를 추적해 보는 수밖에 없다.

버나돌리기란 쳇바퀴와 대접, 대야 등을 앵두나무 막대기로 돌리는 묘기를 말하기 때문에 놀이에 사용되는 도구와 그 도구를 돌리는 행위에 초점을 맞춰서 해석을 해야 한다.

우선 사용되는 도구를 보면 그 모양에 있어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가 둥글다는 것이다. 이렇게 둥근 모양으로부터 알 수 있는 것은 그 도구 속에 소통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 된다. 특히 그 의미는 대접을 뜻하는 사발(沙鉢)이라는 한자를 가지고 그 숨은 의미를 추적해 볼 수 있다. 沙鉢이란 것이 우리가 아는 글자의 뜻대로 풀면 모래로

(도서출판)바른소리에서 출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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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승려의 밥그릇을 의미하지만, 그 글자 내면 깊숙이 들어 있는 것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빨리 돌아 참나를 찾아 간다는 뜻이다. 특히 자에 부분 획으로 들어가 있는 (뿌리)자의 가장 큰 의미는 원래의 나()’를 의미한다.

우리가 무엇을 돌리면 돌아가게 되는데, 그렇게 무엇이든지 자꾸 돌게 되면 둥근 원이 된다. 이러한 원의 의미는 소통의 완성을 의미하고, 소통의 완성이란 참나(眞我)를 찾았다는 것이 된다.

첫 번째 소리인 라는 소리는 뒤에 를 붙이면 버다는 의미가 된다. 이 소리와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돈이다. 그래서 이 버나돌리기의 뜻을 헤아리는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돈을 번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기 때문이다. 그 말 속에는 빨리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의 의미가 들어 있다. 요즘은 사각형의 지폐를 쓰지만, 옛날에는 둥근 동전을 화폐로 사용했다. 이런 둥근 동전을 번다는 것은 그만큼 소통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참나에 가까이 간다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는 지구가 돌면 밝은 날이 오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버나라는 말의 의미는 빨리 돌아가서 참나가 되고 싶은 염원이 담긴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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