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빨라완의
행정중심인 뿌에르또 프린세사 남쪽 100마일
지점에 위치한 텁바타하암초보다 나은 곳을
찾기란 그렇게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곳은
379종에 이르는 어종과 광범위하게 펼쳐진
산호정원이 바다속의 절벽과 낭떠러지, 크레바스,
돌촐바위와 모래경사면과 같은 특이한 지형과
더불어 스쿠바다이빙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다.
이곳의 다이빙시즌은 2월중순부터
5월까지로, 이때는 전세계로부터 다이빙 매니아들이
몰려들어 바다속의 절경을 감상한다. 시즌뒤에는
다음해에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문을 닫는다.
이곳의 다이빙은 버드 아일란드(Bird
Island)로 불리는 북부 산호초로부터 시작해서
LightHouse(등대)로 불리는 남부산호초로 이동하면서
이루어진다. 텁바타하의 바다밑은 신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경지로 아름답고 우아하면서도
형형색색의 칼라로 가히 물속의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다이버들이 바다속의 원시상태로
들어 가는 순간 눈앞에는 수많은 산호고기들이
인사를 한다. 그리고 barracuda, 창꼬치,
참치와 농어등 수많은 고기들이 다이버들과
함께 놀아 준다.
특히 이곳은 대형 바다거북의
산란장소로서 쉽게 볼 수 있다. 난폭한 행동으로
환경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섭게 생긴 귀상어를 비롯한 다양한
상어들이 산호초사이를 돌아 다닌다. 또
양놀래기과의 고기(huge
napoleon wrasse), 견치참치(dog tooth tuna), 바다가재(lobsters), sweet lips,
snappers, trigger fish, eagle rays, manta rays and marble
rays등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5월이 끝나기전에 한번
들러 보시라. 해가 떠서 질 때까지 자연과
인간이 서로 교호하면서 삶의 환희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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