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대답하는
자에 따라서 다양하게 정의된다. 그러나 그
수많은 대답의 밑바탕에는 '왜 사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물음과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내지는 고뇌가 깃들어 있다. 그것이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는 하나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은 우리
인간의 인식기관으로 알 수 없는 초월적인
존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종교의 정의에는 이 '초월적인 존재가 누군가'라는
똑같은 질문에 인간들은 수많은 대답을 늘어
놓는다. 궁극적으로는 똑같은 대답이 나올
수 있어야 되는 질문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은 아직도 초월적 존재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갖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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