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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론 비판

 

 

 

"음은 땅이요, 양은 하늘이다. 남자는 양이요, 여자는 음이다. 낮은 양이요, 밤은 음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사주를 보거나, 이름을 지어주는 곳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저런 식의 표현을 누구나 수도 없이 봐왔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동양철학이라는 것이 철학이라는 뒷글자를 붙이고 설쳐대는 꼬락서니다. 그렇다고 정통으로 동양철학을 한다는 먹물들도 사실은 거기가 거기인 것은 매 한가지다.

동양철학을 이루는 기둥과도 같은 음양론. 언제나 동양철학의 도깨비 방망이로 나서는 음양론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지 않고서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여기서 과연 우리는 이 음양론을 옳게 이해를 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새겨봐야 한다. 정말로 점이나 치는 짓을 하지 않을려면 말이다.

우선 음양론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서 문자를 통해서 접근을 해보자. 사실 문자, 陰자와 陽자만으로 음양이 무엇인지 알아야만 지극히 정상적이다. 왜냐하면 문자라는 것이 서로 소통을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인데, 그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앞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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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자를 처음 만든 자들은 그것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글자만으로 도통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다. 글자 2자에 오만 사족을 달다 보니 이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고 말았다. 배를 봐야 되는데, 배꼽만 보이니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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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뭣인지 알 길이 없게 된 것이다.

먼저 두 개의 글자에서 공통분모가 왼쪽에 부수로 붙어 있는 다. '언덕'이라는 의미의 이 부수가 붙어 있다는 것은 바로 언덕을 넘어간다는 전제조건이 붙은 셈이다. 그 전제조건 밑에서  ?자와 ?자가 붙은 것이다. '그늘'과 '볕'이라는 훈을 달고 있는 이 글자들의 뜻은 바로 그늘과 볕이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를 들여다 보면 쉽게 그 속성을 알 수 있다. 일단 태앙이 빛추는 햇빛 아래 작은 물체가 있다면 그것은 볕이 잘 드는 쪽과 그늘이 지는 쪽이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작은 물체가 아니고, 지구와 같은 큰 물체일 때는 이것이 낮과 밤이 된다.

여기서 다시 낮과 밤이 되는 것은 해(태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밤과 낮이 번갈아 나타나는 것은 바로 지구가 자전을 하기 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말로 '그늘'이라는 것은 '그가 늘다'는 의미다. 그(하나)가 사라진 것이 아니고, 늘 있다는 뜻이다. 다른 말로 밤이라고 해서 태양이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음양이 모든 것을 생성시킨다는 명제는 맞다고 볼 수 없다. 다만, 태양을 마주 보다가, 돌아 서고 하면서 이 우주가 움직이는 것이 하나의 길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한자로 쓴 것이 주역 계사상전(繫辭上傳)에 나오는 경문인 '一陰一陽之謂道'라 한다.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태양이 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론 지구 자신이 돌기 때문에 생긴 현상일 뿐이다. 그래서 앞의 한자로 된 문장 '一陰一陽之謂道'는 "하나가 그늘에 있다가, 볕에 있다가 하면서 가는 것을 일컬어 길이라 한다."로 해석을 해야 한다. 이는 이 우주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벗어 날 수 없는 하나의 틀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저 말을 해석하기를 "우주 삼라만상에 음과 양이라는 서로다른 두가지의 기운이 있어 이들간에 대립되는 작용으로 인하여 온 세상의 무궁한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라고 하고 있다. 뭣이 대립한단 말인가?

이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陰陽論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구에 찬 이론인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남자와 여자의 관계가 낮과 밤의 관계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당연히 낮과 밤의 관계가 하늘과 땅의 관계가 아닌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생각하는 엄청난 오류를 범해 왔던 것이다. 그 결과 동양철학이 운세나 보고, 이름을 짓는데나 필요한 그런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 아닐까.
                                                                                                                                                                        2013년 2월 5일 작성

 

         삼재론(三才論)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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