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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역사 국악(아리랑)

단군(檀君)이라는 이름에 대한 고찰

 

단군신화

 

단군은 단군신화에 나오는 조선의 임금을 위한 일반호칭이다. 하나님의 많은 아들 중에 한 사람인 웅이 땅으로 내려와 곰으로부터 사람이 된 여자와 결혼을 해서 낳은 자식이다. 말하자면 우리 한민족의 시조인 셈이다. 그래서 우리 한민족을 하나님의 자손, 즉 天孫民族(천손민족)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논란거리가 되는 것으로서 단군신화의 해석이 중요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우리 한민족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한 해석이 그러하듯이 이 단군신화도 하나님말씀에 대한 이해없이는 그 해석이 불가능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 그런 해석에 관련된 문제를 하나 하나 풀어가 보기로 하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리로서의 [단군]은 글자 檀君를 음으로 읽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글자 이전에 소리에 의미가 들어 있는 말(正音)이 있었다는 단순한

(도서출판)바른소리에서 출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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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생각한다면, 과연 [단군]이라는 말의 의미를 무엇으로 판단해야 되는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즉 그 실제 의미가 [단군]이라는 소리에 있느냐, 아니면 檀君이라는 글자의 뜻에 있느냐 하는 문제다.

우선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단군]에서도 중요한 첫 음가인 [단]이라는 소리에 초점을 맞추고, 이 [단]이라는 말의 의미가 [단]이라는 소리 자체에 있다는 가정을 하기로 한다. 이런 가정을 하는 것은 뜻글자보다는 소리의 의미가 앞서기 때문이다. 그것을 다시 설명하면 말의 의미는 우리가 현재 뜻글자를 읽고 있는 음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正音을 구성하는 소리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단'이라는 소리 자체가 갖는 중요성 때문에 그 소리를 보존하기 위해서 무척 노력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은 쉽게 할 수 있다.

앞에서 설명한 전제 아래서 [단]의 소리를 분해하면, [++]이 된다. 여기서 ㄷ은 ㄴ과 같은 계열로서 윗 잇발에 혀가 부딫히면서 나는 소리다. ㄴ은 바로 '하나'에서 뒷 음절의 첫음가다. 이는 ㄷ이 바로 ㄴ의 속성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훈민정음의 ㄷ도 ㄴ에 선을 하나 더 보태서 그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아들인 웅이 땅으로 내려온 뒤 곰과 결혼해서 낳은최초의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난 존재라면, [단]은 땅에서 난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단]이라는 의미 속에는 하나님을 할아버지로, 그의 아들 웅을 아버지로 둔, 그러나 태어나기는 땅에서 태어난 사람의 집단을 일컬을 때 사용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단군이라는 말은 '단의 칸'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우리가 檀君이라 쓰고 [단군]이라 읽는 것은 일종의 이두식 표기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단민족의 기록은 구약성경에도 등장한다. 창세기 49장 16,17절이 그것이다.

16: Dan shall judge his people, as one of the tribes of Israel. 
17: Dan shall be a serpent by the way, an adder in the path, that biteth the horse heels, so that his rider shall fall backward. 

우리가 보통 단지파라고 부르는 Dan은 이스라엘을 구성하는 여러 부족들 중의 하나로 이스라엘국민을 심판할 것이라는 것이 바로 16절 내용이다. 저 구절 때문에 우리나라의 성서학자들은 가끔 우리 한민족이 유대인들 중의 단지파들이 이주해와서 생긴 유대인들의 한 분파라고 해석을 하는 우스운 일도 벌어진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Dan은 우리 한단족이 중동땅으로 건너가서 그쪽 사람들을 개화시킨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결론을 내릴수 있는 근거는 어느날 단지파들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왜 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유대인들도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사라진 이유는 단군신화 마지막 부분 後還隱於阿斯達爲山神 에서 알 수 있듯이 단군들처럼 숨어 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말씀, 즉 道를 이해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노자할배도 그랬고, 고운 최치원선생님도 그랬다. 그 이유는 바로 하나님말씀 속에 있다. 여기서 한가지를 첨언하면, 히브리어 속에는 우리말의 음가가 상당한 수준으로 정확하게 살아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유대인들도 소리의 value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반증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중앙아시아로 가면 Stan형제들이 있다. 파키스탄 아프카니스탄 등등, 나라이름 뒷 부분에 공통적으로 '스탄'이라는 돌림자가 들어가 있는 나라들. 우리말로 고치면 '스단' 정도가 되는 이 소리는 굳이 해석을 보태면 '스스로를 단이라 부르는 민족'이라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우리와는 촌수가 그렇게 먼 것 같지는 않는, 한 때는 형제처럼 지냈을 법한 구석이 많은 민족들이다. 이렇게 촌수계산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말(바른소리) 때문이라 할 수 있다.

2012년 12월 26일 작성

*이 글에 나오는 '한'이나 '단' 혹은 '칸'을 읽을 때의 'ㅏ'모음은 전부 '아래아'로 읽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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